아이 글 읽기
2013.11.9. 작은아이―나도 글 쓸래

 


  연필과 빈종이를 본 작은아이가 문득 글놀이를 한다. 누나가 공책을 펴고 한글을 익히는 만큼, 작은아이가 요 흉내를 내는구나 싶다. 얼마 앞서까지 연필 쥠새가 영 서툴던 작은아이인데, 오늘 보니 누나 못지않게 야무지게 연필을 쥔다. 이제 너도 무언가 슬슬 그리거나 쓰는 재미를 누리려니. 그림놀이나 글놀이는 누가 시켜서 할 수 없어. 너 스스로 재미를 느낄 적에 비로소 할 수 있단다. 마음껏 쓰고 놀아라.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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