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9. 고구마밭에서 (2013.11.5.)

 


  아이들은 밭에서 얼마나 잘 놀 수 있을까. 밭에서 일해 보면 알겠지. 어버이가 밭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면, 아이들도 밭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내기 마련이고, 어버이가 밭에서 조금만 일하다가 그만두면, 아이들도 밭에 살짝 머물며 놀 테지. 아이들이 밭일을 얼마나 많이 거들 수 있을까. 어버이가 아이한테 심부름을 얼마나 슬기롭게 시키는가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노는 삶에 익숙해야 차츰차츰 몸이 자라며 밭일을 씩씩하고 알뜰하게 거들 수 있다. 시골순이는 여러 시간 밭에서 흙을 쪼면서 아주 잘 논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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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11-07 13:24   좋아요 0 | URL
저도 어릴 적에 할머니를 따라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캤던 추억이 납니다.^^
아주 재밌고 즐거웠던 추억입니다~
벼리옆에 앉아서 저도 고구마를 캐고 싶네요~

숲노래 2013-11-07 13:41   좋아요 0 | URL
후애 님 댁에서 가까운 곳에
조그맣게 고구마밭 일구어
고구마줄기도 먹고 고구마도 먹으면서
이 가을 누리실 수 있기를 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