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에 깃들어 멧사람이 되는 안승일 님은 멧골과 멧숲과 멧꽃과 멧나무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려준다. 《삼각산》과 《한라산》을 선보였고, 《굴피집》과 《아리랑》을 선보였다. 《백산백화》에서는 백두산 멧꽃 백 가지하고 백두산 멧빛 백 갈래를 보여준다. 백두산에 백 가지 꽃만 있겠는가. 백두산에서 백 갈래 빛만 드리우겠는가. 천 가지 만 갈래 깊디깊은 이야기와 사랑이 숨쉬리라. 뒷산에도 앞산에도, 높은 산에도 낮은 산에도, 모두 보드라운 숲바람 불면서 따사로운 숲내음 건사하는 멧노래 흐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