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선물 (선물하는 글쓰기)
나는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는가 하고 돌아본다. 첫째, 선물할 생각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둘째, 나눌 마음으로 가장 고운 빛과 꿈을 글이며 사진에 담는다. 셋째, 날마다 사랑스레 새 삶 누리고 싶으니 글과 사진 기쁘게 빚는다.
이밖에 또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는가 가만히 헤아린다. 넷째나 다섯째로 들 만한 다른 이야기 있으리라 본다. 그런데, 여섯째나 일곱째가 되든 여덟째나 아홉째가 되든, 언제나 첫째와 둘째와 셋째로 꼽는 마음에서 가지를 치지 싶다. 선물하는 마음, 살아가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이 세 가지 마음이 내 글을 이루는 밑바탕이 된다고 느낀다. 4346.10.3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삶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