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다르면 싸운다. 말이 같으면 안 싸운다. 아니, 말이 같으면 서로 사랑한다. 말이 같다고 할 때에는 삶이 같고, 삶이 같을 때에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니까. 지구별 사람들이 서로 말이 다르다 하더라도 삶이 같고 사랑이 같다면 어깨동무를 할 테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말이 서로 다른 삶에서 비롯한 줄 깨달으면서, 서로 다른 삶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밑바탕이 같은 줄 알아차려 서로 도울 때에 평화가 이루어질 텐데, 밑바탕까지 살피는 사람이 너무 적다. 사람과 짐승(동물)은 서로 어떻게 지내야 할까. 서로 죽이고 죽는 짓을 벌여야 할까. 서로 아프게 하거나 다치게 하는 짓은 언제까지 해야 할까.
| 동물의 왕국 11
라이쿠 마코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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