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물고기를 곁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오늘날이 된다. 서울이나 부산에서 사는 아이들이 어떤 물고기를 보겠는가. 대전이나 광주에서는? 인천이나 대구에서는? 참말 오늘날 아이들은 어떤 물고기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가? 고등어 머리를 치고 내장을 바를 줄 아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 오징어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을 바를 수 있는 아이는, 또 어른은 얼마나 있을까. 먹는 물고기를 스스로 손질하는 사람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오늘날 도시문명 사회에서는 냇물고기나 바닷물고기 모두 만날 수 없도록 시멘트땅 늘어난다. 구불구불 시골 냇물을 시멘트로 뒤덮어 곧게 편다. 수족관 아닌 마을에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어야 삶다운 삶이 되는 줄 느낄 수 있는 어른은 언제쯤 나오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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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둑어- 연안 생태계의 토박이 물고기
최윤 지음 / 지성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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