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65] 가르치기

 


  날마다 새로 배우는 아이들.
  나날이 새로 깨닫는 어른들.
  서로 어깨동무하며 살아간다.

 


  아이들이 날마다 새로 배우듯, 어른들도 날마다 새로 배우면 된다고 느낍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까닭은 목숨을 잇기 때문일 텐데, 몸을 이루는 세포가 꾸준히 새날 맞이할 수 있자면, 마음을 이루는 빛이 꾸준히 거듭나야 하는구나 싶습니다. 같은 밥을 짓더라도 날마다 새로 짓는 밥이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날마다 새로 하는 일입니다. 말 한 마디 섞으며 말 한 마디만큼 자라고, 별 한 번 올려다보며 별빛 한 줌만큼 큽니다. 아이들은 새로 배우고, 어른들은 새로 깨닫습니다. 사랑스러운 마을과 보금자리는, ‘배우는 사람’들이 일군다고 느낍니다. 4346.10.18.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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