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읽는가, 왜 쓰는가

 


  누군가를 비평하거나 비난하거나 논평하거나 논쟁하려고 읽거나 쓰는가? 스스로 삶을 즐기며 사랑하려고 읽거나 쓰는가? 글을 왜 쓰는가? 말을 왜 하는가? 책을 왜 쓰는가? 책을 왜 읽는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기에 글을 쓰고,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기에 책을 읽는다. 해야 할 이야기란 스스로 살아가면서 느끼고 누린 아름다운 사랑이요, 들어야 할 이야기란 내 이웃들이 저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빛으로 살아가면서 느끼고 누린 아름다운 사랑이다. 곧, 글쓰기란 저마다 스스로 느끼고 누린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루어진 삶을 쓰는 일이다. 책읽기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끼고 누리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는 일이다.


  왜 읽는가? 즐겁게 웃고 싶기에 읽는다. 왜 쓰는가? 내 이웃들이 즐겁게 웃도록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뜻에서 쓴다. 4346.10.1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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