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46. 2013.10.5.

 


  큰아이가 동생한테 그림책을 읽어 준다. 아직 한글을 다 모르면서 그림책을 읽어 준다. 상냥한 말씨로 조곤조곤 읽어 준다. 그림을 보며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예전에 어머니 아버지가 읽어 준 말을 떠올리며 아이 나름대로 요모조모 이야기를 꾸민다. 아이가 글을 깨쳐서 글을 보고 읽어 주어도 재미있을 테지만, 이렇게 그림만 보며 그림에서 이야기를 헤아려 동생한테 읽어 줄 적에도 재미있다고 느낀다. 나도 아이들한테 그림책 글하고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책을 읽어 주기도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