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우프 놀이 1
마당에서 나무막대기로 놀던 아이들은 으레 훌라우프로도 논다. 큰아이는 한 달 두 달 나이를 더 먹으면서 허리에 훌라우프를 꿰고 돌리려 제법 용을 쓴다. 앞으로 일곱 살 여덟 살 되면 거뜬히 허리로도 돌릴 테지. 그러나, 두 아이는 허리에 꿰고 돌리기보다는 허리가 끼우고 마당을 달린다든지 서로 몸에 씌운다든지, 잡기놀이를 한다든지, 그저 커다랗게 동그란 훌라우프를 끼고 들며 달리는 놀이가 아직 더 즐겁고 재미나다. 4346.10.6.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