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52] 배우기

 


  즐겁게 웃으면서 함께 먹을 밥.
  기쁘게 웃으며 서로 배우는 삶.
  웃음을 먹고, 웃음을 가르친다.

 


  시험을 앞두고 문제풀이 시키는 짓은 공부가 아니라고 느낍니다. 닦달이라고 해야 맞을 테지요. ‘시험공부’라고 말하지만, ‘시험지옥’이나 ‘시험고문’쯤으로 가리켜야 올바르리라 느껴요. 공부라고 할 때에는 삶을 밝히는 빛인데, 시험문제를 더 잘 풀어서 점수를 더 잘 받는 일이란, 삶을 밝히는 빛이 되지 않아요. 삶을 밝히는 빛이 되려면, 가르치는 사람부터 웃고 배우는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해요. 웃음을 나누는 공부예요. 삶을 웃으면서 누리고, 사랑을 웃으면서 나누고 싶기에 배우고 가르쳐요. 아름답게 살고 싶으니까요. 4346.9.6.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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