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15. 부추꽃 흰잔치 2013.8.28.

 


  부추꽃 첫 한 송이 피어난 지 열흘쯤 지났을까. 이제부터 작디작은 꽃송이로 꽃잔치 이루는 부추포기 하나둘 생긴다. 며칠 더 지나면 부추포기마다 온통 흰꽃잔치가 되리라. 봄부터 늦여름까지 싱그러운 부추풀 베풀었고, 늦여름부터 첫가을까지 아리따운 꽃잔치 베푼다. 가을이 깊으면 꽃이 지면서 씨주머니 맺을 테지. 올해에도 부추씨 잘 건사해서 집 둘레 곳곳에 뿌리고, 마을 둘레에도 살짝살짝 뿌리자.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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