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5
골짝물놀이 실컷 즐기고 나서 멧길을 내려온다. 아이들은 내리막길에서도 씩씩하게 달린다. 아니, 내리막길이기에 한결 신나게 달린다. 그러더니 아버지가 저 뒤에서 자전거 천천히 끌고 내려오는 줄 깨닫고는 “아, 아버지 같이 가야지?” 하면서 나한테 다가온다. 그러다가 다시 달려 내려간다. 큰아이가 앞장서고 작은아이가 뒤따른다. 온갖 손짓 발짓 하면서 춤추듯이 달리며 논다. 4346.8.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