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지낼 만한 집이라면 꼭 석 평이면 넉넉하다고 느낍니다. 드러누워서 자고, 살짝 뒹굴거나 한 사람이 나란히 누워서 지내기에는 석 평이면 넉넉합니다. 그러면 부엌은? 부엌은 바깥에 두면 되고, 겨울에는 석 평짜리 집에서도 밥을 짓기에 넉넉해요. 그러면 집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을 텐데, 집안에서는 딱히 이것저것 안 해도 돼요. 마당에서 일하고 바깥에서 노닐면 돼요. 넓어야 하는 곳은 집이 아니라 마당이요 들이며 숲입니다. 집은 되도록 작을수록 아름답고, 집 둘레 숲과 들이 넓으면서 푸르게 빛날 때에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도시에서도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꼭 알맞춤하게 조그마하면 되고, 둘레에 풀밭과 나무밭이 드넓게 있을 때에 즐거워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은 따로 ‘책집’을 마련해서 두면 돼요. 그래서 이 ‘책집’을 도서관 삼아 누구나 홀가분하게 드나들면서 책을 누리는 곳으로 삼으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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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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