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눈을 들어 하늘 보며
바람 살랑
흙내음 나르는 빛
바라보고.

 

눈을 살짝 감고 보면
풀내 물씬
볕살 번지는 냇물
헤아리며.

 

눈을 마주 서로 보면
꽃씨 포근
달무늬 드리운 구름
품는다.

 

석류꽃 피는 유월

 

한낮은 제비 노래마당
한밤은 개구리 얘기잔치

 

모를 심고
나무그늘서 쉬며
매화 열매 익는 소리
바람결에 듣는다.


4346.6.4.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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