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어린이

 


  아이들 씻길 때 살피면 엉덩이만 하얗다. 그렇겠구나. 밖에서 뛰놀기 좋아하고, 물가라면 땡볕이 내리쬐더라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큰아이는 샛자전거에 아버지하고 나란히 앉아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니, 새까만 어린이가 되는구나. 우리가 마을 아닌 숲속에서 산다면 아예 벌거벗고 뛰놀며 엉덩이까지 새까만 어린이가 되려나. 4346.7.2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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