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킨다

 


  어느 도서관 ‘보존서고’에 있었다는 책이 버려진다. 그렇지만, 헌책방이 있어 이 책 얌전히 새롭게 꽂힌다. ‘보존서고’에 있었다는 자국 남기며, 누군가 어여삐 건사해 주기를 바라면서 조용히 새 책손을 기다린다.


  책은 도서관에서 지키는가? 책은 헌책방이 지켜 주는가? 책은 사람이 읽는가? 책은 마음에 모시어 곱게 보살피는가? 4346.7.2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헌책방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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