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0. 2013.7.14.

 


  누나는 이모하고 놀고, 작은아이는 아버지와 책방마실을 한다. 누나 없이 아버지하고만 마실하는 작은아이는 누나 꽁무니를 좇지 않는다. 누나가 없으니까. 누나 없으면 못 놀까 싶더니, 누나 없어도 다른 사람들 꽁무니를 좇으며 뒷짐지기 흉내를 내고, 이 책 저 책 만지작거리며 논다. 아버지가 건넨 꽃순이 그림책을 혼자 펼쳐서 넘긴다. 노랫가락 살포시 흐르는 헌책방에서 아이는 거리낌없이 뛰고 달린다. 아이 발걸음 콩콩콩 소리는 가볍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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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7-16 21:55   좋아요 0 | URL
책아이와 놀고 싶네요.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 책아이도 좋아하겠지요?^^
책아이가 무척 부럽습니다~!!
귀엽기도 하고요.^^

숲노래 2013-07-17 00:03   좋아요 0 | URL
이 아이들은 무엇으로도 신나게 잘 놀아요.
꽃아이 되고 바다아이 되고 흙아이 되고
그때그때 놀이가 달라지면서 노니,
그림책뿐 아니라 온갖 놀이와 함께
웃고 떠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