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5] 외로움
따순 볕 먹은 나무는 달콤한 열매를,
맑은 숨 마신 풀꽃은 짙푸른 바람을,
고운 삶 누린 어른은 넉넉한 사랑을.
아이들이 외롭다면, 어른들이 아이들을 외롭게 했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아이들이 활짝 웃는다면, 아이들 마음속에 사랑이 자라도록 어른들도 사랑스레 살아가기 때문이로구나 싶습니다. 따순 햇볕 먹고 씩씩하게 자란 나무는 달콤한 열매를 나누어 줍니다. 맑은 숨을 마신 풀과 꽃은 구름빛과 무지개빛 어우러진 짙푸른 바람을 베풀어 줍니다. 고운 삶 누리며 하루하루 기쁘게 일군 어른들은 아이들한테 더할 나위 없이 넉넉한 사랑을 물려줍니다. 4346.7.1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