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5. 2013.7.8.

 


  무와 오이와 곤약을 썰어 접시에 담은 다음 밥상에 올린다. 다른 것보다 이 접시를 먼저 올려서, 아이들이 배고프다 하면 스스로 집어먹도록 한다. 밥은 나중에, 국도 나중에, 천천히 준다. 무랑 오이랑 곤약을 한참 집어먹더니 큰아이가 문득 무놀이를 한다. 얼씨구, 먹는 것으로 노네? 마당에서 풀을 뜯어 밥상에 올릴 즈음 무놀이를 하던 무를 모두 접시로 옮긴다. 얘야, 그 무 누가 먹으라고 그렇게 섞어 놓니.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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