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3. 2013.6.25.
국수를 끓여 내놓는다. 산들보라는 처음에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써서 먹으려고 애쓴다. 이윽고 숟가락에 국수가락 얹기 힘드니 손바닥을 펴서 국수가락 얹는다. 그러고 나서 젓가락질도 쉽잖으니 손가락으로 국수를 떠서 손바닥에 얹는다. 나중에는 그냥 손으로 퍼서 입으로 욱여넣는다. 어느새 바닥까지 삭삭 훑어 다 먹고는 마지막 국물을 후루룩 마신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