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 일기》 3권 느낌글을 마무리짓다.
무엇보다 팔과 손와 팔뚝과 어깨 모두 저리다.
아마 원고지로 100장쯤 되는 글을 쓴 듯하다.
책에 실린 일기 옮겨적은 대목이 40장쯤,
내가 쓴 글이 60장쯤 되겠지.
《이오덕 일기》 읽는 분들이 부디 이 책이
'한낱 기록물'이 아닌 줄 깨닫도록
조그맣게나마 밑거름 되는 느낌글이
될 수 있기를 빈다.
이오덕 님은 '기록을 남기려'고 일기를 쓰지 않았다.
그러면 왜 일기를 쓰셨을까?
조금 앞서 올린 《이오덕 일기》 3권 느낌글을
읽어 보시면서 찬찬히 짚을 수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