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무엇이든 만들어 줍니다. 옷도 만들어 주지만, 밥도 만들어 주지요. 집도 만들어 주지요. 이야기도 만들어 주고, 무엇보다 따사로운 사랑을 만들어 주어요. 아무것도 없는 듯한 데에서 무엇이나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왜냐하면, 어머니한테 돈이 넉넉하게 있지는 않지만, 가슴속에서 샘솟는 곱고 참다운 사랑이 있거든요. 아이들은 어머니(하고 아버지)한테서 사랑을 받아먹습니다. 사랑을 물려받습니다. 사랑을 잇습니다. 빨래를 할 적에도, 설거지를 할 적에도, 비질을 할 적에도, 또 자장노래 부르며 재울 적에도 늘 사랑을 담아 아이들을 살며시 어루만집니다. “엄마가 만든” 사랑을 아이들은 곱다시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