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0. 2013.6.25.
자동차를 죽죽 밀며 노는 산들보라는 나중에 커서 자가용을 장만하고는 너희 아버지 태우고 다닐 생각일까. 어쨌든 좋다. 탈거리 잔뜩 나오는 그림책을 이불 무릎에 덮고는 올려놓으면서 곰곰이 들여다본다. 무엇을 생각할까. 늘 밀며 노는 장난감하고 똑같이 생긴 탈거리가 그림책에 가득 나오는데, 이것들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아직 아이들한테는 자동차가 기름을 때서 간다는 지식이 없으니, 기름 아닌 바람이나 빗물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