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리는 하루’가 어떤 삶인가를 찬찬히 돌아보도록 이끄는 만화 《나의 오늘》이 1·2·3권으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일찍 연재가 끝나는가 싶은 한편, 퍽 짧게 끝맺을 만한 이야기가 세 권으로 넉넉히 이어지는구나 싶기도 하다. “내 오늘”이란 무엇인가. 나를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란 무엇인가. 오늘까지 내 어버이라고 여긴 이가 친어버이가 아닌 줄 알았을 때에, 이제껏 이모로 알았던 사람이 정작 내 친어머니인 줄 알았을 때에, 오늘 내 삶은 얼마나 달라지고, 여태 꾸린 삶이란 어떤 빛이 될까. 하나를 더 안대서 달라질 삶은 아니다. 하나를 더 모른대서 나빴던 삶이 아니다. 언제나 따사롭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하루라 하면, 더 알거나 더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다. 늘 씩씩하면서 아름다운 빛을 가슴에 품으면 된다. 그렇지만, 3권으로 마무리를 지으니 서운하다. 어쩌면, 굳이 길게 늘어뜨려 따분하게 안 하는 작품이랄 수 있을 텐데, 3권을 장만해서 보면 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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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3
하시바 마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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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28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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