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1. 2013.6.23.

 


  아침에 밥을 먹자 부르니 인형을 한아름 가져와서 늘어놓는다. 저녁에 밥을 먹자 부르고 보니 밥상에 연필통이 있다. 너희들 밥 먹자는 뜻이니, 그냥 놀겠다는 뜻이니. 밥상을 다 차려서 불렀으면 즐겁게 밥을 먹자. 그러고 나서 마음껏 놀면 되잖니. 인형놀이는 밥 먹은 뒤 하고, 밥상을 책상 삼아 그림놀이 했으면 연필통은 치워 주셔요.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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