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듯이

 


  하늘을 날듯이 걷는다. 아니, 하늘을 날듯이 달린다.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날갯짓이다. 마음속에 품은 나비가 되려는듯이 사뿐사뿐 하늘을 난다. 네 앞을 가로막을 걸림돌이란 없다. 네 앞에 파인 수렁도 낭떠러지도 없다. 네 앞에는 오직 풀밭과 꽃밭이 있다. 너는 숲에 깃들어 노래잔치 빚는 멧새와 같이 맑게 이야기하고 밝게 웃는 어린이란다. 몸도 마음도 하늘을 날듯이 살아간다. 생각도 꿈도 하늘을 날듯이 춤춘다. 사랑도 믿음도 언제나 하늘을 날듯이 사뿐사뿐 가볍다. 4346.6.20.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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