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스스로 달걀 까고파

 


  달걀을 삶고는 한참 기다렸다가 건넨다. 밥을 어느 만큼 먹고 나서야 슬쩍 건넨다. 아이들더러 스스로 까도록 작은 통에 담아 건넨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달걀까기에 바쁘다. 큰아이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예쁘게 잘 까지만, 작은아이는 서툰 손놀림으로 엉성하게 깐다. 그래도 작은아이 몫이지. 엉성하더라도 스스로 까 버릇하며 차츰 손맛을 익힐 테지. 누나가 바닥에 엎드려서 까니, 산들보라도 누나 따라 갑자기 바닥에 엎드려서 깐다. 4346.6.20.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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