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슬쩍 물 쏘는 어린이
동생은 마당 평상 바닥을 볼볼볼 기면서 장난감 자동차 굴리고, 누나는 마당 평상 바닥을 콩콩 뛰면서 물총을 쏜다. 볼볼볼 기며 노는 동생이 누나가 선 자리에 이르고, 누나는 가랑이를 벌려 동생을 아래에 낀 다음 물총을 하늘에 대고 쏜다. 물방울은 동생 머리와 등판으로 툭툭 떨어진다. 사름벼리야, 너 일부러 하늘에 대고 물총을 쏘았구나. 4346.6.17.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