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2. 2013.6.13.
큰아이가 마룻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다. 여름이니 마룻바닥이 가장 시원하다. 마당에서 놀면 햇볕이 뜨겁다. 방은 살짝 어둡다. 마루라는 데는 드러누워 쉬기에도 좋고, 책을 펼쳐 읽기에도 좋다. 큰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문득 마룻바닥에 붙은 스티커들 깨닫는다. 큰아이가 ‘예쁘라’고 붙였기에 그대로 두는 스티커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