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아버지 무릎에서

 


  낮밥 배불리 먹고 아버지 무릎에 엎드려 곯아떨어진 산들보라. 산들보라는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울며 신나면 웃는다. 아기이니까 그럴 만하달 수 있는데, 이 아기다움 오래오래 가기를 빈다. 말이 좀 늦어도 좋고, 누나처럼 일찌감치 사진기를 만지작거리거나 책을 들출 줄 몰라도 좋다. 잘 놀고 잘 먹으며 잘 자면 곱게 잘 자랄 테니, 다 좋다. 4346.6.13.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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