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3.6.6. 큰아이―큰아빠랑 계단

 


  “벼리야, 큰아버지 그려 봐.” “큰아버지 얼굴 그려야지. 그 다음에 사름벼리 그려야지.” 사름벼리 그림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치마를 입는다. 사름벼리는 치마를 좋아하니, 누구한테나 치마를 입힌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계단을 죽죽 그린다. 어디에서 본 계단일까. 오랜만에 계단을 퍽 많이 오르내렸기 때문일까. 다 그린 그림을 바닥에 하나씩 내려놓는다.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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