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 내가 누리는 아름다움

 


  나한테 누가 어떻게 다가오든
  나는 나대로 내 마음 사랑스레 가꾸면 돼요.
  내 삶은 내가 누리는 아름다운 하루이니까요.

 


  내 삶은 내가 누려요. 다른 사람이 내 삶을 누려 주지 않습니다. 웃음은 내가 웃을 때에 웃음이지, 남이 웃어 주기에 웃음이 되지 않아요. 눈물도, 찡그림도, 반가움도, 고마움도, 미움도, 모두 나 스스로 느껴요. 남이 느껴 주지 않아요. 내 삶은 언제나 내가 일구며 누리기에, 하루하루 가장 즐거우며 환하게 맞아들일 길을 생각해요. 어떤 다른 사람이 바보스럽든 말든 대수롭지 않아요. 어떤 다른 사람이 못난 짓을 하든 말든 대단하지 않아요. 나는 천천히 하나씩 내 삶 아름답게 돌보는 길 찾아서 즐기면 될 뿐이에요. 곁에 있는 한솥지기를 바라봅니다. 우리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옆지기 손을 잡고, 내 손바닥과 발바닥 주무르면서 아침햇살 맑은 눈망울로 바라봅니다. 4346.6.7.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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