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3. 2013.6.1.

 


  아이들이 들딸기를 먹는다. 나하고 옆지기가 신나게 딴 들딸기를 먹는다. 아이들은 저마다 소쿠리 하나 가득 다 먹어치운다. 아이들 먹성 바라보면서 나는 들딸기를 조금만 먹는다. 그래, 너희들이 더 먹으렴. 너희들이 많이 먹으렴. 그런데, 내 몫 따로 챙기지 않으면, 아이들은 들딸기를 남기지 않는다. 온누리 어떤 과자보다도 들딸기가 참말 맛있는가 보다.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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