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솟는 글쓰기

 


  글을 안 쓰면 글로 쓸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 테지만, 글을 쓰면 글로 쓸 이야기가 자꾸자꾸 떠오른다. 말을 안 하면 말로 나눌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 터이나, 말을 하면 말로 나눌 이야기가 한결같이 떠오른다.


  생각을 하는 사람한테는 생각문 스르르 열린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씨앗 한 톨 두 톨 심는다. 꿈을 꾸는 사람은 꿈날개 시원스레 펼친다. 하기 때문에 할 수 있지, 안 하는데 할 수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은 꾸준하게 책을 읽는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돈을 갖다 준다 하더라도 책을 못 읽는다. 스스로 즐기는 삶일 때에 즐겁게 이야기가 샘솟는다. 스스로 누리는 사랑일 때에 아름답게 이야기가 피어난다. 4346.5.28.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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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모모 2013-05-28 17:03   좋아요 0 | URL
이와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을 찾을 수 있겠지요.
관성의 법칙이라든가, 시냅스의 증가라든가...
여기에선 한 편의 시가 되었네요. 감동입니다ㅜㅜ

블로그를 하기 되면서 그런 걸 느꼈거든요.
내가 이렇게 쓸 말이 많은 사람이었나???
글은 쓰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써지더라구요ㅇ.ㅇ
앞으로는 글의 수준도 점차 올라갔으면 하네용~

파란놀 2013-05-28 19:20   좋아요 0 | URL
스스로 아름다운 글 생각하시면
언제나 아름다운 글 쓸 수 있어요.
생각이 그대로 글이 되니까요,
스스로 어떤 글을 바라는가 하고
곰곰이 마음을 기울이면
모두 이루어지리라 느껴요.

찬찬히 즐겁게 생각을 빚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