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 2013.5.27.

 


  지난해부터 우리 꽃밭에 옮겨심은 돗나물이 씩씩하게 무럭무럭 잘 자란다. 보름쯤 앞서 꽃망울 맺히고, 이레쯤 앞서부터 꽃을 피운다. 노랗게 꽃송이 벌어진 돗나물 즐겁게 톡톡 끊어서 밥상에 올린다. 큰아이는 “꽃을 먹네.” 하고 말한다. “그래, 노란 꽃송이처럼 노랗게 예쁘라고 꽃을 먹지.” 하고 얘기하면서 하나씩 먹으라고 내민다. 큰아이는 “꽃이야, 꽃.” 하고 흔든다. 먹기도 하고 놀기도 한다. 손에 쥐어 흔들고 입에 앙 넣는다.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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