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만에 옆지기가 집으로 돌아온다.

여러 날

아이들과 지내다가

오늘 드디어

아이들은 어머니를 만난다.

올해 들어 아이들 어머니가

마음을 다스리며 공부를 하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잦은데

아이들은 이래저래 어머니를 바라면서도

막상 어머니 없는 날이 잦으니

퍽 어렵다.

그러나

아버지가 늘 함께 있고

밥이며 놀이이먀 마실이며

함께하니까

그럭저럭 견디어 주는구나 싶다.

아이들한테는 어머니가 으뜸이다.

 

그래,

아버지가 아무리 어머니 없는 동안 잘 해도

어머니가 온다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젠장!

... 참말 그래도 뭐 어쩌겠나

엄마가 으뜸인걸.

 

여러 날,

어머니 없이 아버지가 지낸 나날

우스운걸......


부디 잘 자렴.

부디 좋은 꿈 꾸렴.

네 어머니는

손으로 뻗어 옆에 있어도 옆에 있고

멀리 있어도 옆에 있단다.

 

마음을 생각하자.

우리는 모두 한마음이란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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