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을 함부로 쓰려는
어떤 알 만한 사람 일로
아침부터 괜시리
속이 다쳤다.
그러나, 이런 일 때문에 속 다칠 까닭 없다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글을 몇 가지 썼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 저지르는
그 사람 모습을 되새기면서
사람이 나아갈
착하고 참답고 아름다운 길을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그 바보스러운 미술평론가는
나한테 여러 가지 글꺼리를
알려주려고
바보짓을 일삼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바보짓 저지르는 사람들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프지 않다.
즐거운 삶 사랑 꿈을 노래하고 싶다.
고운 봄볕 누리면서 도서관에 가서
책 갈무리하면서 땀을 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