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제비꽃 책 하나 느낌글 쓰면서 지성사 네이버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산사의 숲>이라는 책이 열 권으로 마무리되면서 상자에 깃든 책꾸러미 나왔다는 소식을 본다. 곰곰이 들여다본다. 숲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책이 이렇게 열 권이 되도록 꾸준하게 나왔구나. 다른 어느 소설보다도, 시보다도 아름다운 이야기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상자책으로 열 권 묶어 17만 원이라. 글쓴이나 엮은이가 들인 품을 헤아리면 17만 원은 참 값싸다. 즐겁게 꿈꾸면서, 이 상자책 장만할 돈을 찬찬히 모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