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에 원목 책꽂이를 들이고, 곰팡이 먹는 압축합판 책꽂이는 치우고자, 책꽂이 기금을 모으려고, 제가 쓰던 사진기 하나를 팔려고 내놓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사진기를 파는 일이란 아쉽지만, 사진기는 나중에라도 다시 장만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파노라마사진 찍는 분들이라면 갖고 싶어 할 '후지617 프로페셔날(FUJI G617 professional)'입니다.

 

이 후지617은 제주섬 오름을 사진으로 찍은 김영갑 님이 쓰시던 모델입니다. 그렇다고 그것과 똑같은 것은 아니고(똑같은 것은 두모악갤러리에 잘 있지요), 그분 모델하고 같을 뿐입니다. 렌즈교체식은 아니고, 단렌즈입니다. 렌즈교체식이 더 좋은지, 단렌즈가 더 좋은지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문제라서 섣불리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단렌즈 후지617파노라마가 좋다고 여겼기에, 이 기종을 장만해서 썼습니다.

 

저는 이 후지617을 지난 2012년 봄께에 서울 세기카메라에서 300만 원 주고 샀습니다. 며칠 앞서, 이 사진기 시세를 알아보니, 요즈음도 300만 원에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책꽂이 기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값을 에누리해서 240만 원에 내놓습니다. 이 값에서 더 깎으려 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거래값에서 60만 원을 덜었거든요. 이 사진기 장만해 주시는 분한테는 제가 쓰고 남은 120미리 필름 몇 통을 함께 드리겠습니다.

 

파노라마사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파노라마사진을 하는 데에는 돈이 제법 드니까, 이 사진 즐겁게 하면서 사진넋 북돋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진기는 직접 고흥으로 오셔서 사실 수 있고, 제가 나들이를 가면서 건네 드릴 수 있고, 택배로 부칠 수 있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고흥까지 택배로 받았어요)

 

- 최종규 011.341.7125.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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