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뒤집어서 읽는 책맛

 


  세 살 산들보라도 이제 책을 ‘바로 들고’ 읽을 법하지만, 언제나 손에 집히는 대로 누나 흉내를 내며 책을 넘긴다. 그래서 산들보라는 ‘뒤집어서 책을 넘기곤’ 한다. 넌 아직 글을 알고 싶지 않고, 글을 하나도 몰라 뒤집어서 읽니? 하기는, 물구나무를 서서 온누리 거꾸로 바라보아도 재미있으니, 책도 뒤집어서 읽는 맛 있을는지 모르지. 4346.5.3.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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