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빛

 


호미로 흙 뒤집어
숨결 살리면
풀씨 씩씩하게 자라
밭물결 푸르고.

 

연필로 그림 그려
숨소리 북돋우면
이야기싹 조물조물 커서
웃음노래 흘러.

 

바람은 나뭇잎 사이로
조용히 스미어
잎사귀 쓰다듬고.

 

햇볕은 호미 쥔 손등에
가만히 내려앉아
포근한 아침.

 

젓가락나물과 주름잎
어깨동무.

 


4346.4.23.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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