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글 많지만,

오늘은 어째 기운이 잘 안 난다.

 

옆지기 전화를 이틀 내내 기다리다가

드디어 받아

기운이 쪽 하고 풀렸을까.

 

아이들 사이에 드러누워 자야겠다.

자다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그때 일어나서

무언가 갈무리하고

이듬날 일찍 돌아올

옆지기를 맞이해야지.

 

비행기에서 시달렸을 테니,

잠 푹 자고 나서

아이들하고 마실 다니며

옆지기더러 좀 자면서 쉬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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