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먹는 어린이

 


  시골마을 사름벼리는 꽃을 먹는다. 지난해 다섯 살 적 돌아보면, 꽃을 어떻게 먹느냐 했으나, 올들어 꽃 아주 예쁘게 잘 먹는다. 이제 아버지가 굳이 꽃을 따서 내밀지 않더라도, 아이 스스로 꽃을 따서 먹곤 한다. 벼리야, 꽃 맛있지? 꽃이 얼마나 맛있는 잎사귀인 줄 알겠지? 손수 풀밭에서 뜯어서 먹지 않고서는 꽃맛을 모른단다. 꽃 먹는 너는 꽃내음 물씬 받아들이며 꽃아이가 된단다. 4346.4.15.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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