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3.4.12. 아이들―바닷가 모래그림

 


  바닷가로 온다. 가까운 바다는 아니고, 집부터 한 시간 남짓 달려 바닷가로 온다. 바닷가로 놀러올 생각은 아니었는데. 바닷가에 온 김에 바닷가 모래밭을 밟는다. 모래밭 밟고 놀다가 큰아이가 손가락으로 모래바닥에 그림을 그린다. 어라, 그림 그릴래? 그러면 그리지 뭐. 나는 돌멩이 하나 주워 아이한테 내민다. 자, 돌멩이를 써 봐. 훨씬 잘 그릴 수 있단다. 큰아이는 돌멩이로 맨 먼저 제 모습을 그린다. 치마 입은 예쁜 아이를 그린다. 이윽고 나비를 그린다. 곁에서 작은아이도 돌멩이 하나 주워 누나 따라 그림을 그린다. 나도 다른 곳에서 그림을 그린다. 한참 모래밭 모래그림 놀이를 즐긴다. 4346.4.1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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