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1302) 위하다爲 24 : 돕기 위해

 

어린이들을 시인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자라도록 돕기 위해 시 쓰기를 지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주영-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보리,2011) 121쪽

 

  “시 쓰기를 지도(指導)하는 것이기”는 “시 쓰기를 가르치기”나 “시를 쓰도록 이끌기”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시를 쓰도록 하기”나 “시를 쓰게 하기”로 다듬어도 잘 어울립니다.

 

 시인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 시인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 시인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
→ 시인으로 만들 뜻이 아니라
 …

 

  앞 글월과 뒷 글월이 서로 어울리면서 “만들기 위해서”와 “돕기 위해”가 나옵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앞뒤 글월을 함께 손질해야 글흐름이 살아납니다. 앞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로 손질한다면, 뒤쪽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로 손질합니다. 앞쪽을 “만들 생각이 아니라”로 손질하면, 뒤쪽을 “도울 생각이기”로 손질합니다. 앞쪽을 “만들 뜻이 아니라”로 손질하고 난 다음에는, 뒤쪽을 “도울 뜻으로”로 손질해요. 4346.4.7.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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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시인으로 만들 뜻이 아니라 마음이 자라도록 도울 뜻으로 시 쓰기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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