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밥상 나르기

 


  어머니가 반죽해서 ‘집 피자’를 굽는다. 어머니는 집 둘레에 흐드러지는 쑥과 부추와 여러 풀을 잔뜩 뜯어서 ‘집 피자 토핑’을 삼는다. 접시 하나에 ‘집 피자’ 받은 작은아이가 작은걸상에 접시를 올리고는 방으로 들어온다. 어라, 그 걸상이 너한테는 밥상이니? 너도 밥상 날라 보고 싶었구나. 그래, 꼭 너한테 맞는 네 밥상도 되는구나. 4346.4.6.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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