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품

 


흙은
이불 따숩게 여미며
토닥토닥 달래고
자장자장 노래부르는
어머니처럼
아늑한 보금자리.

 

나팔꽃씨도
박씨도
냉이씨도
흙 품에서 달게
겨울잠 누린 뒤
햇살과 바람과 이슬과
사랑 한 줄기
빛내어
푸르게 태어납니다.

 


4346.2.14.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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