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책읽기

 


  저마다 스스로 좋아하는 길을 걸어가면 모두 예술입니다. 왜냐하면, 삶이 모두 예술이거든요. 예술이라는 이름은 따로 붙일 수 없어요. 삶이 있을 때에 예술이고, 삶이 없을 때에는 아무것 없어요.


  누구나 가장 하고픈 대로 하면 모두 문화예요. 왜냐하면, 삶이 고스란히 문화이거든요. 문화라는 이름은 남다르게 붙이지 못해요. 삶이기에 문화요, 삶이 아니라면 아무것 아니에요.


  사진예술이란 사진삶입니다. 스스로 참말 좋아하는 모습을 찍으면 사진삶이요, 사진예술이에요. 문학이 예술이 되자면 먼저 문학이 삶이어야 합니다. 곧, 글삶이 글예술이 돼요. 그림이 예술이 되려면 그림 또한 무엇보다 삶이어야 하고, 삶으로 녹여야 하며, 삶으로 즐겨야 해요. 삶이지 않다면 그림도 문화도 예술도 아니에요. 삶이 없이 손놀림이나 손재주 보여주는 그림이란 ‘그림’조차 아닌 손놀림이나 손재주나 손놀이가 될 뿐이에요. 때로는 손장난이라 할 만하겠지요.


  사람들 누구나 스스로 이녁 삶 누리기를 빌어요. 예술쟁이나 문화쟁이라는 이름에 얽히지 말고, 삶짓기 누리는 삶꾼 되고, 삶사랑 빛내어 삶지기로 하루하루 기쁘게 웃을 수 있기를 빌어요. 그러면, 삶사랑이 예술사랑 문화사랑 되고, 삶지기는 예술지기 문화지기 구실 톡톡히 하겠지요. 4346.4.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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