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 도>라는 책에서 내 책 <사진책과 함께 살기> 이야기를 22군데 잘못 적었다. 그러나, 이 잘못 적은 대목을 바로잡지도 않고, 나는 엉뚱한 글을 쓴 사람처럼 되고 말았다. 왜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쓰면서 자료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자료를 올바로 헤아리지 않으며, 글을 아름답게 쓰려고 마음을 기울이지 못할까. 이번에 드디어 나온 <뱅뱅클럽>이라는 사진책에는 '케빈 카터'라고 하는 사람이 '굶어서 쓰러져 죽으려고 하는 아이' 모습 찍은 사진에 얽힌 '참된 이야기'를 밝힌다. 나는 케빈 카터라고 하는 사진작가를 '나쁘게' 여기지 않는데, <독과 도>라는 책을 쓴 사람은 내가 케빈 카터라는 사진작가를 '나쁘게' 여기는 듯 엉뚱하게 추측하면서 글을 썼다. <뱅뱅클럽>을 쓴 사람은 이렇게 이녁 스스로 '참모습'을 이야기하며 책을 내놓듯, 나도 이렇게 살아서 움직이니까, 거짓말과 참말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하고 이처럼 몇 글자 끄적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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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클럽
그레그 마리노비치, 주앙 실바 지음, 김성민 옮김 / 월간사진출판사 / 2013년 3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3년 03월 22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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